D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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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이야기

컬러강판이란?

컬러강판은 PCM(Pre-Coated Metal) 제품과 VCM(Vinyl Coated Metal) 제품 등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초기 단색 페인팅 제품을 별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철판에 페인트로 도장을 하고 후처리하는 제품을 통칭해서 PCM 제품(PCM, Pre-Coated Metal)이라고 합니다후처리(열 경화 또는 추가 코팅)도 중요한 기술로 제품의 특성을 강화합니다. 페인트의 종류, 도장 횟수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조건 변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진> PCM 방식의 최첨단 제품 중 하나인 디지털프린팅 컬러강판. 디지털프린팅은 사진처럼 반복되지 않는 패턴이나 디자인까지도 컴퓨터 프린터가 출력하듯이 컬러강판에 구현 가능한 제품입니다. 동국씨엠이 2016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입니다.

<사진> 표면에 질감까지도 표현해내는 동국씨엠의 유니텍스 컬러강판(VCM) 

 

철판에 비닐(필름)을 부착(코팅)하는 라미네이션 제품(VCM, Vinyl Coated Metal)은 최근 10년 동안 컬러강판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는 컬러강판의 한 종류입니다. 이미 디자인된 필름을 접착하므로 라인을 단순화할 수 있고, 필름이 고급화되며 물성(강도, 선영성 등)이 높습니다. 다만 신규 색상 개발 등의 한계는 있다고 합니다. 

 

 

 

 

컬러강판의 탄생

<사진> 국내 최초로 생산된 컬러강판 샘플 사진(유니온스틸 50년사에서 발췌) 

 

기록에 따르면, 1936년 미국의 헌터 사(Hunter Engineering Co.)에서 최초로 PCM 강판 생산을 시작했고, 일본에서는 1964년 주가이로 사에서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72년 동국씨엠(옛 연합철강)이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했습니다. 당시에는 ‘컬러’라는 표현이 대중화되지 않았기에 ‘착색(아연도금)강판’, ‘칼라 철판’ 이라는 이름으로 아연도강판에 1회 페인트하고, 1회 굽는(1 coat, 1 bake) 과정을 거쳐 컬러강판 제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세대 컬러강판은 단색 제품이었습니다. 또는 일부 소규모 공장에서 분체도장 방식으로도 생산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색을 구현할 수 없어 단색 컬러강판이었고, 그중에도 아이보리색이나 흰색에 대한 니즈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가전 제품을 백색 가전이라 부른 이유도 흰색 컬러강판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사진> 분체도장하는 모습과 비교되는 동국씨엠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연속 컬러강판 생산 방식. 이때 생산된 단색 컬러강판들

 

동국씨엠이 처음 만들었던 컬러강판도 주로 기본 4색(아이보리, 레드, 블루, 그린)의 단색 위주였습니다. 80년대 들어서 컬러TV 방송이 개시되면서 컬러강판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고, 컬러도 점점 다양해집니다. 동국씨엠은 이를 예견(?) 했는지, 1979년 연속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했고, 컬러강판 수요 증가의 덕을 크게 봅니다. 당시 월간 6천톤 컬러강판 내수 중 동국씨엠이 5천톤을 판매하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했을 정도였습니다.

 컬러강판의 색상이 다채롭고 다양한 무늬,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한참 뒤인 2000년대가 되어서 였습니다.

 



<사진> 컬러강판의 원조 동국씨엠이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컬러강판

[동국씨엠이 쓰고 있는 컬러강판의 역사]

1972년 4월 국내 최초 컬러강판 생산 (No.1CCL 준공)
1979년 10월 No.2CCL 준공
1993년 10월 No.3CCL 준공
2002년 10월 No.4CCL 준공
2003년 7월 동신특강 기흥 공장 인수
2004년 10월 유니온스틸차이나 CCL준공
2008년 2월 멕시코 코일센터 준공
2009년 9월 No.5CCL 준공
2010년 12월 가전용 컬러강판 세계일류상품 선정
2010년 12월 17일 장세욱 사장(현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취임 (당시 유니온스틸)
2011년 10월 LUXTEEL 브랜드 런칭 (철강업계 최초 브랜드화)
2012년 5월 No.6CCL • No.7 CCL 준공
2012년 10월 인도 코일센터 준공
2013년 2월 태국 코일센터 준공
2013년 6월 가전용 컬러강판 ‘앱스틸(Appsteel)’ 런칭
2013년 7월 No.8CCL 준공
2016년 8월 국내 최초 잉크젯 프린트강판(디지털프린트 강판) 상업화 성공
2016년 12월 No.9CCL 준공
2016년 12월 LUXTEEL 세계일류 상품 선정
2018년 10월 당진 도성센터(컬러강판 가공센터)
2019년 12월 세계 최초 컬러강판(Luxteel) 금속 가구 적용
2021년 3월 국내 최초 항바이러스 성능 컬러강판(FITI 인증) 개발
2021년 9월 28일 S1CCL 준공(국내 최초 광폭 라미나 UV 경화 코팅 기술 적용)
2021년 11월 컬러비전 2030 발표…럭스틸 런칭 10주년 기념
2022년 4월 글로벌 컬러강판 베트남 거점 확보(코일센터 합작 투자)
2023년 3월 멕시코 께레따로(Queretaro) 제 2코일센터 준공
2023년 7월 컬러강판용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FCL) 증설
2023년 11월 Re-born Green PCM 개발
2024년 6월 독일 유럽 지사 설립(컬러강판 판매 사무소)

 

세상에 없던 철, ‘럭스틸(LUXTEEL)’

2011 10월은 컬러강판, 철강산업에 있어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 

바로 동국씨엠이 철강업계 최초로 럭스틸(LUXTEEL)이라는 컬러강판 브랜드를 런칭하며 철강 마케팅을 혁신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 철강 제품은 B2B의 대명사였습니다. 동일한 제품을 대량생산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했고, 브랜드라는 개념이 필요없다 여겼습니다. 

동국씨엠의 생각을 달랐습니다. ‘럭스틸이라는 브랜드로 건축 디자이너, 건축주 등 최종 고객들에게 어필했습니다. 럭스틸은 ‘LUXURY' 'STEEL'을 합성한 신조어였고, 동국씨엠은 고품격 프리미엄 건축내외장재 컬러강판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동국씨엠이 화려한 디자인과 완벽한 철 마감재를 꿈꾸는 건축 디자이너를 위한 특별한 컬러강판을 만들면서 철강업계 최초로 철강제품에 브랜드를 입힌 것입니다  

럭스틸은 이후 고급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건축가들은 이제 내외장재를 선택할 때 럭스틸로 적용해 주세요라고 먼저 요청할 정도가 됐습니다. 동국씨엠의 단일공장 기준 글로벌 1위의 컬러강판 제조사로 성장했고, 철강업계 최초의 브랜드 마케팅 성공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브랜드 도입을 처음부터 진두지휘했던 장세욱 부회장은 2021년 럭스틸 런칭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럭스틸이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에 자식과 같다며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 심정을 회고합니다.

 

<사진>2011년 10월 장세욱 부회장(당시 사장)의 럭스틸 런칭 장면과 다양한 럭스틸 제품들

 

친환경 컬러강판이란?

<사진> 럭스틸 BM-PCM 제품 

 

철강 소재는 재활용성이 그 어떤 소재보다 뛰어나 친환경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석탄을 고로 제철소에서 석탄을 대량 사용하는 제조 과정 때문에 보통의 철강 앞에 친환경이라는 말을 함부로 쓸 수 없습니다.

컬러강판도 그럴까요? 동국의 컬러강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아직 연구 개발 중인 부분도 있어 완벽하지 않지만, 3가지 포인트에서 동국의 컬러강판은 친환경을 추구하고 있고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용되는 페인트입니다. 동국씨엠은 2022년 바이오매스 60% 이상 포함하는 페인트를 사용하는 컬러강판을 상용화했습니다. 세계 최대 바이오매스 사용률입니다.

둘째, 제조 방식의 친환경성. 동국씨엠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과 오염물질 배출을 2020년 대비 50% 감축하기 위해 노베이킹, 노코팅(No Baking, No coating) 기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준공한 부산공장의 S1라인은 UV경화 기술을 사용해 굽는(baking)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공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동국씨엠이 개발한 무용제 도료를 사용하고 UV 경화 기술을 적용해 컬러강판을 제조할 경우 기존 컬러강판 공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8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사진>2021년 9월 동국씨엠의 10번째 컬러강판 전용라인, 일명 S1라인 전경과 준공식 당시 장세욱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시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셋째, 원판도 친환경. 철판(통상 아연도금강판) 위에 컬러 코팅을 해야 컬러강판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연도금강판은 고로제철소의 열연강판을 재압연(냉연)하고 아연 도금을 해서 완성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고로는 철강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 2톤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동국씨엠은 전기로 제강사의 재활용 열연강판을 소재로 아연도금강판으로 만들고, 2023년 11월 이 소재로 컬러강판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로 열연강판보다 탄소배출량을 75% 줄인 소재입니다.

동국씨엠은 한발 더 나가 세계 최초로 재활용 열연강판위에 재활용된 원료로 만든 도료를 사용한 컬러강판, 일명 ‘Re-Born Green PCM’을 개발했습니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 1톤 생산하면 500ml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사진> 동국씨엠의 Re-Born Green PCM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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