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런의 염원이 2500만 톤의 기록이 되기까지
DK STORY
핫런의 염원이 2500만 톤의 기록이 되기까지
핫런의 염원이 2500만 톤의 기록이 되기까지
전기로 가동 준비 이상 무
핫런의 염원이 2500만 톤의 기록이 되기까지
“전기로 가동 준비 이상 무”
드디어 신호가 떨어졌다. 140톤 규모의 전기로 조업을 앞둔 포항공장에 전에 없던 긴장감이 돌았다. 이미 밤을 꼬박 지새웠음에도 제강 엔지니어들의 눈빛은 피곤한 기색도,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빛나고 있었다. 조작실에서 통전 스위치를 넣자 그토록 기다리던 쇳물이 출강되었다. 새빨간 쇳물이 연주라인을 따라 곧게 흘러내렸다.
▲ 생산에서 나오는 형강 사진
1995년 4월, 송원 장상태 회장은 포항에 제2공장 건설을 진행하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밝혔다. 신규공장의 건설을 전력을 다해 완수함으로써 동국의 기업정신을 이곳 포항에서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장상태 회장은 성실하게 땀 흘리고,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동국 특유의 기업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직접 건설현장 구석구석을 살피며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 1995년 포항 형강공장 설비도입 조인식에서 서명하고 있는 장세주 회장 사진
그리고 3년이 지난 1997년 11월 26일, 신규공장 건설을 계획한 이래 3여년만에 첫 쇳물이 쏟아졌다. 첫 조업의 완벽한 성공은 H형강 압연라인에 달려있었다. 형강압엽라인은 이미 일주일 앞선 11월 20일 점화식과 안전기원제를 가지며 모든 준비를 마쳤던 터였다. 치밀한 시험을 거쳐 H빔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12월 12일 브레이크다운 밀에서 핫런을 실시했다. 비로소 새롭게 지어진 포항형강공장에서 결점 없이 뚜렷한 H빔이 생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 포항공장 설비 점검 하는 사진
이미 동국제강그룹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직류전기로를 도입하며 철강업계의 혁신을 이끈 저력이 있었다. 신규로 건설된 포항형강공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번에 140톤의 철강을 생한할 수 있는 교류전기로를 전기 메이커로는 최초로 구축했고, 형강제품 개발에서도 혁신을 거듭했다. 경쟁사들이 표준형 철강 생산을 늘려갈 때 동국제강그룹은 신소재 개발 등으로 형강제품의 고도화에 집중했다. 누구도 채택하지 않은 신기술을 채택해 결국 동국제강그룹만의 기술력으로 만들고야 마는 과감한 도전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를 성공시켰다
형강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곳에나 있다.
형강이 구조물의 기초이자 뼈대가 되기에 그렇다. 초고층 빌딩, 대규모 공장, 교량 등. 우리 삶을 둘러싼 무수한 풍경들 속에 형강이 있다. 가장 뜨거운 온도에서 태어났지만, 안전과 연결되기에 누구보다 냉정한 계산과 치밀한 기술로 있어야 할 곳에 조용히 자리하는 철강제품이 바로 형강이다.
▲ 출고를 기다리는 형강 사진
제품의 운명이 그렇듯 형강은 동국제강그룹의 역사에서도 제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화려하지 않지만 기본이 되고 눈에 띄지 않지만 성장의 바탕이 되었다.
2016년, 동국제강그룹은 형강 누적 1500만 톤 생산을 돌파했다. 1997년 공장 첫 가동 이후 18년 4개월여만의 일이었다. 2021년엔 2000만 톤을 넘어섰고 2026년 6월, 형강누적생산 2500만톤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 형강공장 누적 생산량 그래프
이는 단순히 양적 성장만을 뜻하지 않는다. 동국제강그룹 형강공장은 내진 H형강, 저원가 H형강, 소형 특수형강, D-MEGA BEAM 등. 고부가가치 형강 제품 개발을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 그 성실한 시간들이 모여 DK 롤마크가 곧 차별화된 제품임을 증명하는 인장이 되었다.
동국제강그룹이 철강에 있어서만큼은 ‘뭔가 다른 전문가 집단’이 되길 바랐던 송원 장상태 회장의 염원이 30여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후배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더 나은 품질을 고민하고, 더 높은 기준에 도전하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해 온 사람들. 그들의 성실한 시간이 쌓여 DK 롤마크는 신뢰의 이름이 되었고, 산업과 사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뼈대로 성장했다.
1997년 11월 26일, 포항 형강공장에 첫 쇳물이 쏟아지던 그날처럼 오늘도 현장은 “모든 준비 이상 무”.
여전히 이곳에선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기업의 역사를 만들고 성장의 발판이 되는 동국제강그룹의 형강이 생산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제강공자인 큐폴라 공장 전경
국내 최초의 제강공자인 큐폴라 공장 전경